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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 현명한 주식 투자 마인드 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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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상현 Mar 10. 2024

60대 노후준비 방법으로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현명한 투자 마인드

젊은 사람은 '이 나이에 벌써 노후 준비를 하는가? 당장 쓸 돈도 없다.'라며 노후 준비를 미룬다. 나이 든 사람은 '이 나이에 준비해서 무엇 하는가?'라며 준비하지 않는다. 평균수명은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그만큼 노후 준비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실제 행동하는 사람은 갈수록 적어진다.

60대도 결코 늦지 않았다. 9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아직 30년 남았다. 30년이란 기간은 내가 지금까지 일해온 모든 시간과 비슷하다. 그렇다면 60대가 노후 준비를 하는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세 가지를 먼저 알아본다.

첫 번째, 건강관리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기쁜 소식이다. 다만 건강하지 못한 채 오래 사는 것은 비극이다. ‘9988234’라는 말이 한때 유행이었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 앓고 죽는 건 모든 이의 바람일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 남성보다 여성의 수명이 평균 6년 더 길다. 2020년 일본인구동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여성은 배우자가 있는 경우 최대 10년 이상 오래 살았다. 배우자가 있는 남성은 없는 남성보다 평균 14년, 최대 20년 더 오래 살았다. 내 건강관리도 중요하지만 배우자 건강관리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두 번째, 근로소득

60대는 적어도 10년 투자 기간을 유지할 수 있다. 요즘 70세 넘어서 일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돈이 필요해서 일하기도 하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다는 사람도 많다. 일하는 사람이 비단 돈 없는 사람이라고 여기면 착각이다. 자산이 많더라도 가진 돈을 빼서 쓰기만 하면 스트레스 받는다. 적은 돈이라도 벌면 자산관리 차원에서 부담이 줄어든다.

건강관리와 근로소득은 상관관계가 깊다. 건강해야 일할 수 있고, 적당한 일거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건강할 확률이 높다. 오래도록 일하기 위해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며, 일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건강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물론 60대 이후에는 과도한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건강관리 차원에서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버는 근무조건이 필요하다. 어느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퇴직자가 가장 선호하는 일자리는 주 5일, 하루 5시간 이내, 그리고 100~150만 원 급여를 주는 곳이라고 한다.

세 번째, 자산관리

인플레이션을 이기지 못하면 내 자산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든다. 예·적금이 자산관리 방법으로 적합하지 않은 이유다. 어렵게 모은 자산을 효율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투자를 해야 한다. 투자할 때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건 무엇일까? 투자금을 모두 날리는 것이다.

난 본 칼럼에서 노후 준비로 주식투자를 추천하고 있다. 주식 중에서 인덱스 펀드인 ETF를 추천한다. 인덱스 투자는 특정 회사 주식처럼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적게는 10개, 많게는 100개 기업을 소유하기 때문에 파산하는 경우가 드물다. 개별 종목 투자는 어떤 기업이든 파산할 수 있지만, ETF는 모든 기업이 동시에 파산해야 투자금을 날리게 된다. 한 번에 돈을 날리는 경우가 발생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주식투자로 노후 준비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치명적인 상황은 무엇일까? 주가가 폭락할 때 주식을 파는 것이다. 주식 가격이 바닥일 때 이를 팔아서 생활비로 사용하는 경우다. 통계에 따르면 대폭락 이후 회복되는 기간은 평균 2년이다. 주가가 바닥인 2년 동안 버틸 자금을 예비비로 보유하면, 주식을 팔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망할 수 없는 투자방법은 계좌 3개를 관리방법이다. 첫째, 주식투자 계좌는 ETF에 투자하는 돈을 관리하는 계좌다. 노후자산 대부분은 이곳에서 관리한다. 둘째, 예비비 계좌는 대폭락을 대비한 2년 치 생활비가 들어있다. 고금리 저축계좌에서 관리한다. 셋째, 생활비 계좌는 1년 생활비가 들어있는 통장으로 고금리 저축계좌에서 관리한다.

만약 주식투자로 수익이 발생하면, 예비비 통장과 생활비 통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생활비 통장에서 1년 치 생활비를 조금씩 빼서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주식투자로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하락장의 경우, 예비비 통장의 돈을 생활비 통장으로 옮겨 사용한다. 2년을 버틴 후 시장이 회복하여 수익이 발생하면, 수익의 일부를 예비비 통장으로 옮긴다.

노후 생활비는 노후 자산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자산의 크기는 수익금의 크기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원금이 줄어 자산의 크기가 줄면 그만큼 수익금이 줄게 되고 결국 생활비도 작아진다. 자산을 유지하기 위해 3개 통장을 활용하는 이유이다.

출처: 한국강사신문(https://www.lectur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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