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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센딕남 May 11. 2018

독일 유학  VS 미국 유학

독일과 미국 유학을 냉정하게 비교하다

미국 편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감할 것이다. 유학을 갔다 오는 것이 자신의 스펙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유학을 10년 이상 해봤던 사람들은 그들의 의견에 백프로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유학을 갔다 온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유학 갔다 왔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80%가 짧은 기간에 어학연수를 하다가 온 사람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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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배우는데 단기간으로 배운다는 말은 너무나 터무늬가 없다. 가끔 뉴스나 언론매체에서 언어를 1년 만에 마스터를 했고 외국인과 소통이 가능하다 라는 광고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고문을 시켜 바닥에 내동댕이쳐버리는 잔인한 광고가 많다.


사실 언어를 배우는 건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같이 배워야 아주 효율적이다. 언어에는 그 나라의 사회의 관습이 많이 묻어 나오기 때문에 언어를 배우기 전에는 그나라 역사와 관습을 맛보기로 알아두는 것이 좋다. 우리는 언어를 배울 때 과다한 소비를 하기 때문에 언어를 배우기 전에는 경험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독일 유학이 좋은지 미국 유학이 좋은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하겠다. 사실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지만 장단점으로 따지고 보면 대체적으로 비교는 할만하다. 필자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도 다녔다. 그러다가 독일 유학에 관심이 생겨 독일로 유학길을 갔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경험자로서 충분한 설명과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믿고 글을 쓰는 것이다.



최근 화제가 되었던 금수저의 일상 인스타그램


집안에 돈이 넘쳐나는 학생들에겐 미국 유학

미국 유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이 글을 보면 조금은 화가 날수가 있다. 하지만 필자는 여기서 유학원 광고를 할 생각도 없고 정말 개인적인 의견으로 글을 적는 것이니 오해는 안 했으면 좋겠다. 미국 유학은 사실 기본적으로 집안에 안정적인 돈이 있어야 가능하다. 미국 유학은 아무나 못 가는 게 현실이다. 우리는 흔히 금수저 흙수저를 물질적인 것을 얼마큼 소비하냐에 기준을 맞추지만 유학 상품중에선 금 다이아 수저들이 선택하는 유학은 미국 유학이다.


미국 유학은 먼저 돈이 우선이다. 학생비자를 발급받는 데에 필요한 서류들을 자세히 읽어보면 학생비자를 발급받는 순간 그 나라에서는 해외에서 공부만 하러 온 학생이기 때문에 알바라는 것이 허용이 안된다. 가끔 몇몇 유학생들은 한식당에서 용돈벌이나 생활비를 현찰을 받으면서 버티는데 이것은 사실 위험성이 많이 따른다. 일단 학생비자 신분으로 일을 하다가 적발되면 추방을 당할 수가 있다. 그리고 이민국에 기록이 남아 미국 비자를 재발급받기 수월하지 않을 수가 있다. 그리고 미국대학교를 다니면서 알바를 하기란 참 힘든 일이다. 미국 대학은 과제도 많고 발표도 많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면서 정말 여러 활동을 해야 나중에 취직할 때 큰 이력이 된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순간 학교에서 주는 과제를 소화하기가 굉장히 힘들 수도 있고 나중엔 공부를 하러 온 건지 돈을 벌러 온 건지 헷갈릴 수 있다.


학점을 제대로 얻고 교내 활동을 충분히 하려면 학업에 집중하는 시간을 생각보다 많이 투자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대학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것이 바로 미국 대학이다. 그만큼 교내에서 활동과 학업에 전력을 다하면 나중에 취직할 때도 어느 정도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교내에서 학업에만 충실했다면 나중에 취업을 할 때 이력서에 쓸 것이 없어서 고민을 하게 되고 취직이 안되면 교내 활동을 잘 못했던 게 이유였을까 라는 생각이 자신을 괴롭힐 것이다.


사실 미국 유학은 우리나라에서 취직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래도 남들보다는 남다른 스펙으로 경쟁을 할 수 있지만, 미국 내에서 취직을 하기란 정말 힘든 일이다. 미국 기업이 외국인 학생을 뽑아서 노동비자를 발급시켜줘야 하는데 거기에 들어가는 수수료가 저렴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뛰어난 인재가 아니면 웬만하면 괜찮은 스펙에 자국민을 뽑는 게 미국 회사의 현실이다.


+추가적으로 미국 대학은

- 학비 지불

- 학기마다 학생 보험료를 내야 한다 (최소 20만 원부터 시작)

- 책값이 어마어마하다. 새책으로 구매하면 최소 한 권당 20만 원




현실적인 미국 학비와 생활비

미국 대학교 학비는 기본적으로 연 4천만 원 (주립대학교 기준)부터가 시작이라고 보면 된다. 여기서 오해를 하면 안 되는 것이 하나 있다. 모든 미국 내에 있는 대학교 학비가 4천만 원이 아니다. 미국에는 수많은 대학교가 존재하기 때문에 학비를 기준을 잡기 힘들지만, 미국 내에서나 세계적으로 명문대라고 불리는 학교들은 평균적으로 최저 연 4천만 원 정도의 학비를 내야 한다. 명문대 말고 저렴한 학비로 미국대학교를 다니고 싶으면 미국 전문대에 지원을 하면 된다. 보통 연 2천만 원정 도선으로 미국 전문대를 찾을 수 있다.


생활비는 집세+식비+교통비+용돈+등등 이 들어가는데 기본 학생이 한 달 미국에서 거주를 하려면 최소 160만 원 정도는 있어야 한다. 서부권은 교통이 매우 안 좋아서 학생들 대부분이 승용차를 구매를 해서 타고 다니는 경우가 많고, 교통권이 좋은 동부권은 교통카드를 이용한다. 집세는 기본적으로 한 달에 65만 원을 기준을 두고 있다. 돈이 많은 유학생들은 아파트나 콘도를 임대를 해서 살지만, 형편이 넉넉지 않은 유학생들은 방을 셰어를 해서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아니면 학교 기숙사 신청을 빨리해서 저렴한 가격에 기숙사에서 지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기숙사는 신청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다른 학생들이 바로 가로채기 때문에 눈에 불을 켜고 대기를 해야 한다.


식비는 정말 많이 들어간다. 이건 믿거나 말거나지만, 미국 내에서는 놀거리가 우리나라만큼 많지가 않기 때문에 유학생들 대부분이 집에서 인터넷으로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여가생활을 즐기는데 이때 먹을 것이 참으로 많이 당긴다. 그래서 유학생들 사이에서 장난식으로 말하는 것이 있다. 대부분 미국 유학을 온 학생들이 우리나라로 귀국을 할 때 요리사가 돼서 돌아간다고 농담 삼아 이야기를 한다. 그만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밥도 직접 해 먹어야 하기 때문에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장 본 것으로 요리를 하는 게 취미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어느새 짜장면이나 탕수육을 만들어 먹고 있다. 그만큼 음식을 해 먹는 게 취미 생활이 되다 보니 소비도 만만치 않다. 다른 소비는 참을 수 있겠지만 먹을 것을 참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미국 물가에 대해

미국 물가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했다. 미국 물가는 지역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저렴하다 비싸다 라고 말하는 것이 무리가 있다. 금액적인 면을 가지고 비교했을 때는 사실 미국이 우리나라보다는 저렴한 것 같다. 품질 좋은 과일이나 육류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고, 미국 마트는 워낙 마케팅을 잘하다 보니 거의 매일 세일을 해서 지갑을 안 열려해도 열수밖에 없는 시스템으로 만들어 놓아서 유혹을 견디기는 참 힘들것이다.


미국 유학의 장점

정말 현실적으로 필자가 미국 대학을 졸업하면 얻는 것이 무엇인지 말해주겠다. 미국 명문대를 다니고 졸업을 하면 좋은 인맥을 얻을 수가 있다. 좋은 인맥이란 우리나라에서 상위 1%의 집안에서 태어난 일명 금수저, 다이아 수저 자식들과 친분을 얻을 수 있고 나중에 사업을 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영어실력을 얻을 수 있지만 하기 나름이다.


미국대학교를 졸업 후 우리나라에 귀국할 때 사실 여러 회 사에서 좋은 인식을 가지고 대접을 해준다. 미국 대학교를 졸업했다는 건 학업적인 능력도 출중했다는 것이고 집안 배경도 좋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을 해주는 경우도 많이 봤다.


필자가 미국 유학은 돈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가능하다고 강조를 했지만, 몇몇 소수의 학생들은 학업과 일을 같이 겸하면서 힘들게 졸업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건 보통 체력과 정신력으로는 정말 버티기 힘들다. 일반 사람이 이것을 같이 도전을 한다면 정말 큰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결론

이렇게 미국 대학을 다니려면 입학 준비부터 졸업까지 최소 4억 정도가 들어간다. 과장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명문대 기준으로 졸업할 때까지 4억이면 정말 저렴한 가격이다. 생활비도 있고 기본 학비도 있고 한국을 왕복해야 되는 비행기 값만 최소 170만 원이다. 유학자금을 지원을 해줘야 하는 부모들은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하거나 대기업 간부 정도면 가능할 수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정말 상상하지 못하는 프리미엄 교육비다. 자신의 자녀를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려면 신중하게 다시 한번 생각을 해야 한다. 미국 유학을 보내 놓고 중간에 경제적인 이유로 자녀를 한국으로 복귀시켰을 시 정말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애매한 상황에 놓일 것이다.


다음 편에는 독일 유학에 대해 글을 쓰겠습니다


인스타그램: rankmoa



학비없는 독일 유학 글 읽으러가기
https://brunch.co.kr/@zkgy/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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