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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초툰 Apr 26. 2024

선을 넘은 남편 키가주니

복불복인가?







남편에게 말했다.

나는 굳이 샌드백을 치러 권투장에 갈 필요가 없다고.

남편이 왜냐고 되물었다.

나는 주먹에 힘을 잔뜩 주며 조용히 말했다.


“미운 이의 머리가 달린 샌드백이

 우리 집에 있으니까!”


먹은 과자 종이를 다시 접어 아내를 속일 생각을 하며 즐거웠을 남편을 상상하니 힘이 더 불끈 솟았다.


‘그나저나 우리 집, 마흔 살 금쪽이 언제 철이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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