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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치료? 콧물 흡입기?
아이 코딱지 어떻게 해요?

비염, 환경 관리가 0순위입니다.

알레르기 질환 (비염, 아토피, 천식 등)의 가장 중요한 치료는 환경 관리입니다. 

비염의 환경관리는 크게 2가지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1. 원인 제거 (알레르기 반응의 원인이 되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2. 코 점막을 깨끗하고 촉촉하게 관리해서 자극에도 둔감해지는 점막 상태 유지.

(아토피라면 보습을 잘해주고, 세라마이드 성분이 포함된 로션을 사용하는 방식이겠죠?) 


주변 환경을 다음처럼 관리해 주면 좋습니다. 

1. 습도 55% 내외

2. 온도 19~24도 내외 / 급격한 온도변화 없도록 비슷한 환경 유지

3. 항원 검사 후 원인 물질 회피 (꽃가루 철에는 외출 조심, 애완동물 분리, 카펫 및 인형 등 치우기, 공기청정기 사용, 침구류 관리 잘하기 등등)


원인 물질 중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집먼지 진드기의 경우

1. 침구류 매일 청소 (55도 이상으로 침구류 세탁 2주에 1번 이상)

2. 침구류 햇빛에 매일 말리기

3. 환기 자주 시키기 / 환절기 및 꽃가루 철에는 공기청정기 사용하기

4. 카펫, 인형 치우기


그리고 식염수 비강 세척을 하루 최소 2번 이상 권고합니다.

 

관류형 세척 : 식염수 가루를 물에 탄 다음, 코에 넣고 입으로 "아" 소리를 내면서 압력을 낮춘 상태에서 식염수 용액을 코에 집어넣습니다. 협조 문제 때문에 주로 만 8세 이상에서 권고합니다. 

비염 식염수 세척 - 관류형

스프레이형 세척 : 만 8세 미만의 소아에서 주로 사용하지만, 모든 연령에서 권고됩니다. 관류형보다 비염에는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연구된 논문도 있습니다. 

피지오머 / 오트리빈 베이비 내추럴 / 마플러스 / 노즈큐어 스프레이 (모두 식염수 성분으로 일반 의약품입니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가능하세요) 등이 있습니다. 


소아에서 감기 또는 비염으로 콧물 및 코딱지로 인한 코막힘이 심하다면, 코 흡입기를 사용해도 됩니다. 막혀서 불편해할 때만 합니다. 자주, 너무 세게 해 주면 오히려 점막을 자극할 수 있어서 부작용이 많습니다. 자기 전에는 편히 잘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습니다. 


태어난 지 30일 미만의 신생아에게는 점막 자극 때문에 권고하지 않고, 만약 코딱지가 문제라면 점착 면봉권해드립니다. 


콧물 흡입기에는 노시부 / 코뻥 등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  

뭉툭한 석션팁 (코 구멍을 다 막아서 음압으로 제대로 빨아드리도록)을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석션팁 넣을 때는 이마 쪽 (위쪽) 이 아닌, 얼굴 한가운데로 집어넣는다는 느낌으로 넣어주셔야 효과적입니다. 

(마치 독감이나 코로나 검사할 때처럼 지면에 수평한 느낌으로, 가로로 집어넣습니다.)




약물치료에는 먹는 약과 코에 뿌리는 약, 

그리고 면역치료제가 있습니다.


1. 먹는  : 2주~2달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의사 선생님들마다 처방법이 다르지만, 


보통 항히스타민제(Fexofenadine(알레그라정), Cetirizine(지르텍, 씨잘정, 씨잘액, 알레세트정), Bepotastine(투리온정, 베포타정), Ketotipen(자디텐정, 자디텐 시럽), Epinastine(알레지트정)  Chloropheniramine(페니라민), Hydroxyzine(유시락스시럽, 두드리진시럽) 2주 이상, 


면역조절제 (pranlukast - 오논캡슐, 프란루캡슐, 씨투스정, 씨투스건조시럽 / montelukast - 싱귤레어세립, 싱귤레어츄정, 몬테루카스트정)2달 이상 처방해 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1세대 (Chloropheniramine(페니라민정, 페니라민주사), Hydroxyzine(유시락스시럽, 두드리진시럽)는 졸림 부작용이 많습니다. 


항히스타민제, 면역조절제 모두 개인별로, 상황별로 본인에게 맞는 약이 다릅니다. 그래서 비염이나 아토피 초기에는 환자 반응에 따라서 약을 2~3차례 바꾸기도 합니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 1명을 주치의로 생각하고 꾸준히 진료 보며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2-1. 스테로이드 나잘 스프레이 (아바미스, 나자케어, 나조넥스) :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만 2세 이상에서 처방 가능합니다.

가려움증, 코막힘, 콧물, 재채기에 모두 효과 있으며,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내성 없고, 전신 흡수 없습니다. 소량의 코피를 제외한 특별한 부작용 없습니다. 7일 이상 써야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보통 1달 정도 사용하도록 말씀드립니다. 


2-2. 국소 혈관 수축제 나잘 스프레이 (오트리빈) : 뿌리는 즉시 효과 있습니다. 숨 쉬는 거 바로 편해집니다. 그러나 내성이 있고, 오래 쓰면 오히려 약물 유발 비염으로 코가 더 막히기도 합니다. 10일 이상은 쓰면 안 되며, 보통 5일 정도만 쓰고 멈추는 걸로 권고합니다. 코 막힘이 너무 심해서 일이나 학업에 지장이 큰 경우 단기간 쓰도록 말씀드립니다. 


이러한 나잘 스프레이도 콧물 흡입기와 마찬가지로 이마 쪽 (위쪽) 이 아닌, 얼굴 한가운데로 집어넣는다는 느낌으로 넣어서 뿌리고, 목을 뒤로 젖히지 말고 앞으로 숙인 채로 분사합니다. 

(목 뒤로 젖히고 뿌리게 되면 목으로 다 넘어가 버립니다.) 

뿌릴 때 코로 숨을 흡하고 들이마십니다. 

그리고 코 안쪽(콧대 방향)이 아닌 , 코 바깥쪽으로 (콧볼 방향)으로 뿌려야 합니다. 

뿌리기 전 미리 코 풀고, 뿌리고 나서는 10분간 코 풀지 마세요. 그래야 약물이 흡수됩니다. 


3. 면역치료 : 환경관리, 약물치료 등으로도 조절이 안되거나, 원인 물질을 제거할 수 없는 경우 (너무 심한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또는 반려 동물을 분리할 수 없는 경우 등) 항원 검사 후 면역치료가 가능합니다. 


항원을 조금씩 주입해서 몸을 적응시키는 원리입니다.  몸이 더 이상 원인 물질에 과민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둔감하게 만들어줍니다. 


주사요법 - 개, 고양이 털, 그 외 다양한 항원에 대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치료 기간 3년, 아직 국내 제작 회사가 없어서 보통 환자 개개인별 맞춤 항원으로 외국에서 제작되어 수입되어 옵니다. 부작용으로 과민반응이 유발될 수 있어서, 반드시 병원에서 관찰해야 합니다. 비용은 경우에 따라 다양해서, 상담이 필요합니다. 


설하요법 - 주로 집먼지진드기에 양성소견을 보이는 경우 가능합니다. 혀에 녹여서 먹는 방식이고, 치료에 의한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효과도 좋은 편입니다. 치료 기간 3년, 1달 비용 20만 원 내외입니다. 학업 문제로 인해 청소년기에 많이 치료합니다. 

https://blog.naver.com/bigdot17/223425196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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