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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아빠 Apr 24. 2024

145. 바나나 사온날은
'땅콩버터 바나나 롤'

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145  (23.12.20)

휴직 D+203일

오늘의 아침 밥상 '땅콩버터 바나나 롤'

아침 밥상을 차리면서 고마움을 느끼면서 활용하는 식재료들이 몇 가지가 있다.

감자, 고구마가 가장 대표적인 식재료이고, 그중 식빵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빼놓으면 서운할 재료는 바로 바나나다.

보통 바나나를 코스트코에서 구입하고 있는데 코스트코 답게 한 번 구입하면 그 수량이 꽤 많기 때문에 (물론 가족 구성원이 많으면 금세 소비하겠지만..) 우리 집은 소분하여 보관하면서 바나나의 익음 정도에 따라 몇 가지 메뉴에 활용하고 있다.


우선 보관을 오래 하여 가장 많이 익었을 때부터!

껍질에 검은색이 돌고 물렁물렁해서 '이거 썩은 거 아닐까?'라는 상태에서는 '바나나 오트 케이크'를 만든다. 이 시점이 가장 당도가 높아서 케이크를 만들었때 특별한 당분을 추가하지 않아도 달콤함을 극대화해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달콤한 맛을 내기 쉽다는 것 외에 또 한 가지의 장점은 케이크를 만들 때는 바나나를 으깨서 조리하기 마련인데  무른 상태의 바나나는 으깨는 수고도 한층 덜어지기 때문에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참고 : 바나나 오트 케이크> https://brunch.co.kr/@woongpaj/117


다음은 바나나가 중간정도 익었을 때!

이때는 '초코 바나나 토스트'나 샐러드등에 사용하고 있다.

바나나의 모양이 살아있으면서도 적당한 당분과 부드러움이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참고 : 초코 바나나 토스트> https://brunch.co.kr/@woongpaj/35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나나를 처음 사 왔거나 막 익기 시작할 때!

물론 아주 많이 덜 익은 상태 (즉 너무 딱딱한 식감이 날 때) 라면 조금 더 익혀서 활용하지만 구입 후 초기에는 보통 '땅콩버터 바나나롤'을 만들고 있다. 


홍두깨로 눌러 납작하게 만든 식빵에 땅콩버터를 바르고 그 빵으로 바나나를 감싼 다음 칼로 커팅하기 때문에 바나나가 어느 정도 단단할 때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 너무 무른 상태의 바나나를 활용하면 커팅했을 때 바나나가 뭉개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바나나를 새로 사 오기도 했고, 따님이 앙코르 메뉴를 요청하기도 해서 '땅콩버터 바나나 롤'을 만들었다. 따님의 앙코르 요청 메뉴이니 평가는 당연히 A+ 다!


달콤한 바나나와 고소한 땅콩버터가 어우러진 맛이라 누구나 좋아할 맛이고, 한 입에 먹기 좋게 자르면 바쁜 아침 시간에 집어 먹기 좋고, 또 차리는 사람 입장에서도 매우 간편하고 시간도 오래 안 걸리니 아침 밥상 메뉴로 이만한 레시피가 없다. 꼭 한번 만들어서 드셔 보시길 권유드린다.^^




145번째 아침 밥상 : 땅콩버터 바나나 롤 (난이도 下)

소요시간 : 10분

[재료] 

바나나, 식빵, 땅콩버터, 계란 1개, 파슬리


[레시피]

식빵은 밀대로 밀어 납작하게 만들고 테두리는 잘라낸다.

바나나는 세로로 길게 슬라이스 한 뒤 식빵 크기에 맞게 자른다. 

     ※ 보통 큰 사이즈 바나나는 한 개로 식빵 4개 분량이 나온다. (바나나나 식빵 사이즈에 따라 다름)

식빵에 땅콩버터를 바르고 슬라이스 한 바나나를 올린 다음 식빵을 말아 감싼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꼬치에 끼운다

계란을 입히고 싶으면 풀어놓은 계란물에 적신 후 기름을 두른 팬에 살짝 구워낸다.


[Tips!]

꼬치에 끼울 때 식빵의 접힌 부분이 잘 끼워질 수 있도록 바나나 위치를 잡는 것이 중요

땅콩버터를 바르기 전에 바나나를 식빵으로 살짝 감아서 위치를 잡아보면 됨

꼬치를 끼울 때 힘을 주면 바나나가 으깨질 수 있으니 꼬치를 살살 돌리면서 끼울 것

많이 익은 바나나보다는 처음 사온 바나나를 사용하는 것이 만들기에 수월함 (익은 것은 뭉개지기 쉬움)


[바나나 보관 Tip!]

    인터넷에 여러 방법이 있지만 제가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드립니다.

1. 먼저 구매한 바나나를 물에 잘 씻고 키친 타올로 물기를 제거

2. 바나나는 하나씩 분리한 후 윗부분 전체 꼭지를 제거하고 각 송이의 아래쪽 검은 부분도 칼로 살짝 잘라냄

    (이 부분이 가장 중요, 검은 부분이 제거되면 한 여름이 아니라면 실온에서도 1~2주가량 멀쩡!)

3. 송이별 익음 정도에 따라 먼저 먹을 것과 나중에 먹을 것을 분류한 후 지퍼락에 넣고

4. 빨대로 지퍼락의 공기를 빼서 진공 형태(완벽한 진공이 되지는 않지만)로 보관한 뒤 익은 것부터 활용.

5. 익음 정도에 따라서 사용하다가 너무 많이 익었는데 다 소비를 못했다면, 걱정 말고 냉동실에 보관!

6. 냉동 바나나는 전자레인지 해동으로 살짝 녹여 오트 케이크 재료로 사용하면 아무 문제없음


♥구독을 해주시면 힘이 납니다^^♥

★아침아빠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ads_breakfast_morningpapa


※ 참고 레시피 동영상

https://www.instagram.com/reel/CvuEVb-gMDM/?igsh=MWtrOHFyMWJxMXRp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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